모티브 잇기, 블랭킷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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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뜨개

모티브 잇기, 블랭킷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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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 잇기, 블랭킷이 되어라

 




언제부터였나?

한 달? 한 달 반?

 

블랭킷을 만들어 보겠다고 모티브를 뜨기 시작한 지 한 세월이 흐른 것 같은 느낌.

매일 저녁 모티브 5개씩 뜨느라 하루 두 시간은 꼼짝없이 티비를 들었던 (listening) 시간들.

 

실 한 덩이의 끝을 드뎌 봤는데...

 

설마 무릎 담요?

 

 

 

 

 

모티브 잇는 법 아래 링크 걸어 둠.



모티브 도안 덮개 완성 도안 첨부 - https://booknknitting.tistory.com/m/60

모티브 도안 덮개 완성 도안 첨부

모티브 연결해 덮개 완성(도안 첨부) 위의 사진은 그래니 스퀘어(granny square; 코바늘 중앙부터 바깥쪽으로 뜬 정사각형 직물) 모티브를 이용해 만든 다용도 덮개이다. 모티브를 계속 이어 붙여 블

booknknitting.tistory.com

 

 

 

 

 

 

1킬로짜리 뉴밀 순모 콘사 한 덩이(저기 뒤에 보이는 그 덩어리..)로 모티브 총 91개가 나왔다.

실은 이 전에 모자 하나 떴으니 아마도 100개 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

5호 코바늘로 다섯 단 올리고, 사방 11센티 정사각형의 마지막 총 코수, 21코 ×4, 즉 84코로 마무리.

 

기존에 떠오던 모티브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 했더니....

하루 5개가 벅찼다.

범생이 스탈이라 거의 매일 하긴 했지만, 명절 연휴와 중간에 일이 있어 두어 번 빼먹은 것 같다.

꽤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하루 두 시간 이상 투자한 결과물을 모아 놓으니 뿌듯함보다 엥???

왜 이리 후줄근 한건지...

 

 

 

 

 

 

 

 

 

모티브 패턴은 맘에 드는데 컬러 선정이 잘못되었나?!

실은 일 년 전에 네이버 블로그 이웃님이 저렴히 정리하시는 걸 주워온 거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그분이 쉐타를 전문적으로 뜨시는 분이라, 실의 양이 어머 무시하여 택배로 이 회색 뭉치 두 개를 받았을 때, 아주 질려 버려서 일 년 간 안 보이는 곳에 방치해 두었던 것.

커다란 덩치에 기가 눌려 애써 외면했지만 늘 신경이 쓰였던 녀석들.

그래서 저 엄청난 양을 해치울 뭔가를 생각하다 아주 커다란 블랭킷을 만들기로 크게 마음을 먹었던 것.

마침 언니 네가 단독 살다 아파트로 이사 가게 되어 집들이 선물로 줘야겠다 싶어 실행에 옮기긴 했는데...

 

한 뭉치로는 어림도 없다 싶은 불길한 느낌.

 

 

 

 

 

 

 

 

가로 120센티 × 세로 110 센티, 작업실 책상에 모티브를 배열하고, 개수를 가늠해 봤더니 110개가 필요하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사이즈는 이 테이블의  두 배는 되어야 하고.

현재 완성한 모티브로는 무릎 담요 사이즈.

 

한 덩이를 더 떠야 하고, 모티브도 이어야 하고...

여름에나 완성될 담요.

언니네는 벌써 이사 완료했는데... 이거 완성할 때까지 못 가는 거..?!!

지금은 코로나 땜에 방문을 미루고 있는데...

 

일단, 이번 주부터는 91개 모티브 잇기를 먼저 해보자.

더 뜰지 말지는 그다음에 생각해 보기로...

의외로 안 이쁠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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