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 뜨기의 기본 뜨기 기호 정리 및 뜨개 도안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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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뜨개

코바늘 뜨기의 기본 뜨기 기호 정리 및 뜨개 도안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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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 뜨기의 기본 뜨기 기호 정리 및 뜨개 도안 보는 법

 


요즘은 유튜브에 뜨개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채널들이 많아져 나 같은 초보들이 수월하게 배울 기회가 많다.

하지만 뜨개를 심도있게 어느 과정까지 실력을 올리고 싶다면 도안을 보면서 무수히 풀고 뜨기를 반복해야 할 것이다.

가끔 뜨기 기호를 몰라 도안 보는 것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계신데, 이는 지도없이 사막을 횡단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뜨개 도안을 보라. 멋지지 않은가?

무수한 직선 사이의 곡선과 원이 이루어 내는 아름다움.

외계의 언어 같기도, 사라져 버린 어느 고대 왕국의 비밀 문서 같기도 한 뜨개 도안을 앞에 두면,

신비로운 세계로의 여행을 위해 현관 문을 나서는 기분이다.

유심히 그 낯선 여행 지도를 들여다 보며, 이번 여행의 여정을 한눈에 그려 보는 것. 그것은 매 번 내 가슴을 뛰게 한다.

바늘에 실을 감는 그 첫 순간의 짜릿함이란!

 

코바늘만 해도 뜨개 기호가 백여 가지 가까이 된다.

꾸준히는 아니여도 몇 년째 해오는 뜨개 인생인데, 한 번 도 못 본 뜨개 기호가 수두룩이라 갑자기 호승심이 발동했다.

'너희들 기다려! 내가 다 먹어 버리겠어!!'

자주 사용하는 기호들에게 친근한 눈빛을 보내는 한편, 낯선 기호들에게 호기심 어린 마음을 다 드러내는 이 얄팍함 이라니.

 

요지는 뜨개를 막 시작하는 분들과 함께 뜨개 기호부터 도안 읽기 및 그 외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전반적인 것을 한번 짚고 넘어가 보겠다는 나름의 학습 의지를 밝힌 것이다.

 


 

우선, 꼭 알아야 할 기본 뜨기법으로 다섯 가지를 알아보겠다.

수십 가지의 다른 뜨기법들은 이 다섯 가지의 응용 편이므로, 오늘 소개하는 다섯 가지를 잘 익혀두면 웬만한 건 다 뜰 수 있다고 감히 말한다.

 

 

코바늘 뜨개 기호- 기본 뜨기

 

 

 

기본 뜨기 기호

 

 

 

 

사슬 뜨기

 

사슬 뜨기 기호는 계란을 옆으로 눕혀 놓은 모양(위의 사진 참고)

코바늘 뜨기의 가장 기본이 되는 뜨기 법이다.

다른 코의 기초 코가 되며(소위 기둥코라 하는 것) , 코가 이어지면 사슬처럼 보여 '사슬 뜨기'라고 부른다.

코는 "사슬 뜨개 코' '사슬 코' 혹은 간단히 '사슬'이라 말함.

사슬 코는 기초 코가 된 다했는데, '기초 코'는 코를 떠나가기 위한 토대를 말한다.

사슬 뜨기를 제외한 뜨기법들은 반드시 이 기초 코가 있어야만 뜰 수 있다.

 

 

 

 

 

겉과 안

 

 

 

 

 

사슬뜨기의 겉 모양

 

 

 


브이자 모양의 가지런한 부분이 사슬 뜨기 겉이다.

사슬 뜨기는 모든 뜨개 코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되도록 크기가 가지런해야 보기가 좋다.

사슬이 너무 느슨하거나 빡빡하지 않도록 손의 힘을 조절하여 뜨는 것에 주의할 것.

 

 

 

 

 

짧은뜨기 1단

 

 

 


짧은 뜨기

십자 모양 혹은 영문 엑스 자 모양의 기호를 짧은 뜨기라 한다.

코를 빈틈없이 뜰 수 있어 뜨개 바탕이 짱짱하다. 가방이나 모자, 바구니 등에 많이 쓰인다.

짧은 뜨기의 '기둥코'는 사슬 한 코이고, 이 기둥코는 한 코로 계산하지 않는다.

즉, 기둥코는 줍지 않는다(뜨지 않는다). 이 코를 주우면 콧수가 늘어나므로 주의!

 

 

 

 

 

 

 

짧은뜨기 가방

 

 

 

위의 사진은 짧은 뜨기로 뜬 가방이다.

빈틈없이 짱짱해 가방 뜨기에 자주 활용되는 뜨개 기법이다.

 

 

 

 

 

 

 

 

 

한길긴뜨기

 

 

한길 긴뜨기

 

 

한길긴뜨기는 알파벳 티(T)의 중심에 사선을 그어 준 모양의 기호이다.

짧은 뜨기보다 3배나 긴 코를 한 번에 뜰 수 있는, 아주 많이 사용하는 기법이다.

'기둥코'는 짧은 뜨기의 3배 길이인 만큼, 사슬 3 코이고, 이 기둥코도 한 코로 계산한다.

 

'기둥코'가 한 단의 한 코가 되므로 첫 번째 뜨기는 두 번째 코부터 주워야 한다.

 

 

 

 

 

코가 늘어난 예

 

 

 

코를 줍는 위치

 

짧은 뜨기를 제외한 모든 코는 기둥코도 한 코로 센다.

따라서 코를 줍는 위치에 주의.

초보자는 한 단을 뜰 때마다 콧수가 올바른가 확인해야 함.

 

 

 

 

 

 

한길긴뜨기로 뜬 모티브와 도일리

 

 

 


활용도가 가장 많은 한길긴뜨기이다.

티코스터부터 모티브 하나하나 연결한 블랭킷까지 한길긴뜨기 기법으로 다 할 수 있다.

 

 

 

긴뜨기

 

긴뜨기

 

 

 

알파벳 티(T) 모양이 긴뜨기 기호이다.

짧은 뜨기와 한길긴뜨기의 중간쯤 되는 높이의 코.

중간에 빼내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도톰하여 실의 느낌이 살아나는 코임.

반대로 짧은 뜨기나 한길긴뜨기에 비하면 코가 불안정해서 뜨개 작품에서는 보조적인 역할로 쓰일 때가 많음.

'기둥코'는 사슬 2코. 이 기둥코로 한 코로 간주함.

 

 

 






 

빼뜨기

 

빼뜨기

 

 

 


사슬 뜨기에 까맣게 색칠한 모양이 빼뜨기 기호다.

보조적인 뜨개 기법으로 높이가 없는 뜨개 코이다.

코와 코를 이을 때 사용하기도 한다.

바늘에 실을 걸어 빼내기만 하면 되는데, 바늘을 움직이는 방법은 사슬 뜨기와 같다.

타원형에 까맣게 칠한 것이 본래의 기호이나, 이보다 작은 점(●)처럼 표기하기도 한다.





 




열심히 뜨며 전진하기는 했는데 마무리를 못해 뜨개를 완성하지 못하는 것도 초보들의 일상이다.

알고 나면 피식 웃음 나올 뜨개 마무리, 2초면 게임 아웃!

 



마무리

 

 

 

 

 

1. 마지막 코를 뜬 뒤, 그대로 실을 당겨 바늘에 걸린 루프를 키운다.(당긴다)

 

 

 

 

 

2. 실 끝을 5cm 정도 남기고 실을 자른다.

 

 

 

 

 

3. 커진 루프에 실 끝을 넣는다.

 

 

 

 

 

 

 

4.실 끝을 당겨서 루프를 조인다.

 

 

 

 

 

 

 

 

 

 

뜨개 도안 읽는 법, 도안 보는 방법

 

 

 

뜨개 도안은 겉면에서 본 상태를 나타냄.

실제로 뜰 때는 오른 쪽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므로 왕복해서 뜰 때는 뜨개 바탕의 겉면과 안면을 번갈아 보면서 뜨게 된다.

그러나 뜨개 방법은 기본적으로 겉이나 안이나 같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겉면에서 보면 1단마다 뜨개코의 안면이 드러나는 셈이다.

단의 뜨기 시작에 해당하는 기둥코가 오른 쪽에 있는 단은 겉면을 보며 뜨는 단, 왼쪽에 있는 단은 안면을 보며 뜨는 단임.

 

 

시작점 잘 보고 번호보며 순서대로 뜨기
시작점을 잘 보고 번호를 따라가며 왕복뜨기 한다.

 

 

 

 

뜨개 도안의 화살표 방향에 주의하며 뜨기.

 

 

 

 

 

 

 

 

 

원형 뜨기는 안에서 바깥으로 뜨기

 

 

원형 뜨기로  뜨거나 모티브를 뜰 때는 기본적으로 계속해서 겉을 보며 뜨게 된다.

뜨개코는 바늘의 아래의 생기므로 뜨개 도안은 아래에서 위의 순서로 진행된다.

원형으로 뜰 때는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진행된다.

 

 

초보자는 기호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뜨개 도안은 뜨개 바탕의 겉모습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뜨기 시작의 위치를 찾아 한 코씩 순서대로 떠나가면 그리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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